[이제는 디지털 교육이다]<1>웅진씽크빅, '웅진스마트올' AI학습코칭으로 앞서간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육 혁명도 앞당겨졌다. 인터넷강의부터 방문 수업까지 인공지능(AI)이 접목되고 있다. 대면교육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본지는 이에 디지털 교육 혁명을 이끄는 국내외 주요 기업 서비스와 전략을 들어보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웅진 스마트올 대표 이미지
웅진 스마트올 대표 이미지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학습서비스로 디지털 교육 시대 선두주자로 나선다.

웅진씽크빅의 '웅진스마트올'은 40년 교육 노하우와 500억건의 학습 빅데이터가 집약된 초등 전과목 AI학습 플랫폼이다. 2019년 11월 출시됐다. 웅진씽크빅과 미국 실리콘밸리 에듀테크 기업 키드앱티브 AI기술이 적용됐다. 교과 진도, 학습 성과, 학생 이해도에 따라 학습 레벨과 진도를 매일 편성해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한다.

웅진스마트올은 초등으로 시작해 2020년 10월 스마트올 키즈(예비초), 2020년 12월 스마트올 중학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회원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스마트올 출시 14개월 만인 올해 1월 중순 10만 회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11만명 이상 회원이 스마트올을 이용해 학습하고 있다.

웅진스마트올은 AI학습코칭으로 학습습관, 이해도, 성과에 따라 맞춤 진도를 편성해준다. 'AI 오늘의 학습' 기능은 학생 교과 진도, 학습 성과 및 이해도를 AI로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한다.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문항과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초등 전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 수준에 따른 과목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매일 미션을 통해 수준별 학습 분량을 정해준다. 교과목을 골고루 매일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학습습관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선해 주는 'AI공부친구'와 오답 원인을 찾아주는 'AI오답노트'는 올바른 학습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AI공부친구는 캐릭터를 활용해 공부하다 이탈하는 행동, 문제를 찍거나 대충 푸는 등 나쁜 학습 습관을 보일 때마다 나타난다. AI공부친구는 학생 홀로 공부하는 온라인 학습 장단점을 보완하고, 올바른 습관을 잡아준다.

AI오답노트는 잘못된 습관별 오답원인을 분석해 틀렸던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해준다. 맞출 수 있지만 틀린 문제, 몰라서 틀린 문제, 찍어서 맞힌 문제인지를 예측해 오답원인을 분석하고 학습이 부족한 개념을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웅진스마트올에 적용된 이러한 AI학습코칭은 학습성과를 10.5%포인트(P) 올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KAIST 교수팀은 웅진씽크빅 AI학습코칭을 경험한 학생들이 대조군보다 평균 16문제를 더 풀었고, 10.5%P 향상된 정답률을 보였다고 논문으로 밝혔다. AI학습코칭 데이터로 교사가 직접 학생을 지도할 경우 24문제가량의 학습량 증가와 15.7%P 정도의 정답률 향상 결과를 보였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AI교육 학습효율 향상 효과가 연구와 논문을 통해 검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온라인 교육 장단점을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교실 안 디지털 수업은 강화될 것이고, 학습효율을 증대하는 방안을 찾는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코로나로 인해 교육산업이 큰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는 학교수업을 학생 평균에 맞춰 학생을 지도한다. AI가 도입된다면, 학생 개개인의 실력에 맞춰 AI가 학습을 지도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의 개별 어려움을 풀어줄 수 있다.

이 대표는 AI교육 장점은 개인별로 최적의 학습 방안을 안내하고, 학습효율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로 효율적 학습이 가능하지만, 노하우를 지닌 교사 만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웅진씽크빅 AI교육 선도 배경에는 선제적 기술구축이 꼽힌다. 이 대표는 IT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교육 분야에서 AI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그는 “AI교육 기술 구현을 위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가 필요했다”며 “2014년 출시해 국내 스마트학습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스마트씽크빅'을 통해 40만명이 디지털로 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씽크빅 플랫폼에 쌓인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실리콘밸리 에듀테크 기업과 협업했다. 에듀테크연구소 등을 통해 기술 내재화를 위해 노력했다. 23건의 에듀테크 특허기술과 연구개발 노력은 '웅진스마트올' 'AI수학' 등에 적용됐다.

이 대표는 올해를 AI교육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교육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개인 역량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AI교육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