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그니처, 무전원 무선 온도진단시스템 출시

엘시그니처, '모바일 온도감지 시스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데이터 송수신
감전 위험 없는 초저전력 무선통신 이용
내열 온도 제어·전기절연 성능 뛰어나
한전 발전소·KT 데이터센터 등 공급

엘시그니처가 개발한 에너지 하베스팅 무선온도센서와 초저전력 통신 모듈.
엘시그니처가 개발한 에너지 하베스팅 무선온도센서와 초저전력 통신 모듈.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해 전력 과부하를 안전하게 반영구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전원 무선 온도진단 시스템이 개발됐다.

엘시그니처(대표 이원태)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모바일 온도감지 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발전소, 변전소 등 수배전 기관과 기업 전력설비 안전 모니터링용으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모바일 온도감지 시스템은 초저전력 2.4㎓ 무선통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전력설비 온도 변화를 측정한다. 반도체형 온도센서를 탑재해 내열 온도 제어와 전기절연 성능이 뛰어나다. 수배전반은 물론 전선 등 전력설비 전반 과열 사고를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시스템은 '자기에너지 하베스팅 무선 온도센서' '초저전력 통신모듈' '모바일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하베스팅 기술로 끌어모아 온도센서와 초저전력 통신모듈 전력원으로 사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송수신한다. 송수신 데이터는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엘시그니처 모바일 온도진단시스템 사용 이미지.
엘시그니처 모바일 온도진단시스템 사용 이미지.

온도센서는 감지 데이터를 4초에 1번씩 송신하고 통신모듈은 최소 30개 이상 온도센서 데이터를 수신한다. 무선 신뢰성 확보를 위한 스케줄링과 채널 호핑 기능도 지원한다.

전력설비 발열 부위에 부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기존 유선 온도센서 사용이나 배터리 교체 등으로 인한 감전 사고 위험에서 자유롭다.

엘시그니처는 한전 발전소와 변전소, KT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하고 접안 선박용 전력 사용 모니터링, 기업 노후 전력설비 안전진단용으로 공급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가치와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됐다.

엘시그니처는 지난 2019년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자기발전 무선온도 진단장치와 기술'을 이전받아 센서, 무선통신모듈을 개발했고, 모바일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 접목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원태 대표는 “전기실이나 중앙감시실에 한정돼 있던 전력설비 모니터링 업무를 ICT, IoT 기술을 접목해 혁신한 제품”이라며 “기존 선진국 동종 제품 대비 40% 수준으로 제조와 운용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