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퍼트아이엔씨, '스마트글라스' 대표기업으로 거듭난다

박정남 엑스퍼트아이엔씨 대표
시야 확보 최적화 '시스루 디스플레이'
충전 없이 최대 12시간까지 사용 가능
영상회의 서비스 줌·스카이프와 호환
방진 방수 기능·2m 낙하테스트 완료
공항·제조·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공급

박정남 엑스퍼트아이엔씨 대표.
박정남 엑스퍼트아이엔씨 대표.

스마트글라스 전문 기업 엑스퍼트아이엔씨(대표 박정남)가 올해를 국내 대표 스마트글라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에 발맞춰 국내 산업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글라스 관련 솔루션 판매에 나선다. 미국 뷰직스 스마트글라스와 차세대 비대면 솔루션을 고객사 산업 현장에 적용해 작업 안정성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박정남 대표는 “뷰직스 스마트 글라스를 물류 시스템에 적용한 글로벌 A기업은 도입 후 물류 효율성이 30% 이상 향상됐다”며 “국내에서도 삼성중공업과 현대케피코 등이 유지보수에 적합한 뷰직스 스마트글라스를 적용해 최대 30%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뷰직스 M4000' 제품을 무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제품은 사용자 시야 확보에 최적화된 시스루(See-through) 디스플레이 방식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R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시야각(FOV) 28도에 9인치에서 최대 18인치 크기 증강현실(AR) 모니터를 제공한다. 4K 해상도에 본체 무게는 68g이다. 배터리 선택에 따라 2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안전모와 안전글라스, 헤드밴드, 레일 안경테, 모자 등 디바이스에 장착할 수 있는 여러 옵션도 갖췄다. 제품은 열악한 실외환경에 견디도록 설계됐다. 방진 방수(IP675) 기능과 2m 낙하 테스트를 통과해 견고함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비대면 영상회의 서비스 줌, 웹엑스, 엠에스팀즈, 스카이프 등과 호환된다. 영상회의 중에도 1인칭 시점 비대면 원격 음성·영상을 실시간 송수신할 수 있다. 제품은 국제공항과 국내 제조기업, 물류사, 완성차 업계, 전자 업계, 상급 병원,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에 공급됐다.

페이스프로 엑스퍼트 시스템을 통한 전문가용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페이스프로는 △5G 기반 4K·8K 실시간 영상회의 △실시간 파일 공유·전송 △위치추적과 메시지 전달 서비스 △공동 작업 지원 △윈도·안드로이드·애플 운영체제(iOS) 등 다중 플랫폼 지원 기능을 갖췄다.

정유섭 기술담당 전무는 “솔루션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회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고화질 화면을 지원한다”며 “최대 300명 동시 접속을 지원하고 불안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영상회의를 지원하는 안정성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남 대표는 “스마트글라스는 스마트폰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내년 글로벌 스마트글라스 시장 규모는 22조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엑스퍼트아이엔씨는 2019년 출범한 이후 AR 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스마트글라스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관련 솔루션 특허 2건과 출원 2건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AR글래스 회사 로키드(Rokid)와 매드 게이즈(MAD Gaze)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30여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