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폐촉매서 1만톤당 500억원대 유기금속 발굴

환경부,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

환경부는 28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은 해외수요가 많고 성장성이 큰 분야의 환경산업 성장 및 수출 사업화를 목표로 환경부가 기획·지원한 사업이다. 2011년 시작해 올해까지 5655억원 정부출연금이 지원됐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유용자원 재활용 등 6개 사업단에서 수행한 총 236개 과제 중 선정된 18개 최우수·우수 대표 기술 연구책임자에게 환경부장관상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시상한다.

6개 사업단은 △유용자원 재활용 △하·폐수 고도처리 △친환경 자동차 △에코스마트 상수도 △논씨오투(Non-CO2) 온실가스 저감 △그린패트롤 측정 등이다.

먼저 유용자원재활용 기술개발사업단은 단순 매립해 버려지던 탈질 폐촉매로부터 세계 최초로 텅스텐, 바나듐 등 고순도 유가금속을 회수해 90% 이상 재활용 및 제품화했다. 폐촉매 1만톤을 재활용할 경우 회수금속으로부터 500억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하·폐수고도처리 기술개발사업단은 최적 에너지 관리 기술로 하수처리장 소비전력을 6%, 송풍량 에너지 25%를 절감했다.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단은 저탄소 타이어와 소재 기술을 개발해 마모성능 20% 향상, 연비·제동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중량을 30% 감소시켰다.

에코스마트 상수도 시스템개발사업단은 상수도 시설물의 정보(DB)를 구축하고 내구년수 예측, 의사결정 관리시스템 등 기술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및 관망정비 설계 등에 적용했다.

Non-CO2 온실가스 저감 기술개발사업단은 에너지 사용량을 35% 이상 저감하고 폐냉매를 99.99% 이상 분해하는 전용 연소로 기술과 폐냉매를 회수·정제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그린패트롤측정 기술개발사업단) 대기오염물질 연속자동 측정기기 개발로 미국 환경청(EPA)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대기오염 국가측정망에 국산 최초로 설치, 기술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이제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국을 뛰어넘는 환경기술개발에 매진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버려지던 폐촉매서 1만톤당 500억원대 유기금속 발굴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