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최근 공모한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 자리에 유범식 환경부 과장이 선정됐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1975 발효된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 관련 국제기구다. 171개 회원국이 있으며 한국은 1997년에 101번째 당사국으로 가입됐다.
유범식 과장은 지난 1일부터 스위스 글랑에 위치한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으로 근무한다. 유 과장은 담당관(M1)으로 우리나라 공무원이나 유엔 직급이나 직위와 비교하면 국장·부국장급(P6, D1)에 해당한다.
유 과장 직책은 사무국내 선임관리직으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당사국의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전략 수립 및 효과적인 협약 이행을 위한 지원 업무를 주로 맡는다.
대외적으로 람사르협약 사무국 사무총장을 대변할 수 있고 관련 국제기구와 전 세계 시민단체(NGO) 등과 협력업무 등도 수행한다.
1973년생인 유범식 과장은 1996년부터 환경부에서 입문해 최근에는 국제협력과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파견관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람사르 습지 보전 정책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국인이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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