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중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소프트웨어(SW) 인력양성 대책을 내놓는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클라우드 시스템 컨설팅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를 방문해 소프트웨어(SW) 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기술(IT) 업계 뿐 아니라 제조·서비스 등 전 산업에 걸쳐 개발자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업은 직접 인력양성에 나서는 등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인력난이 집중됐다.
안 장관의 현장 방문은 SW 산업 현황 파악과 인재 양성에 대한 관련 업계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조성범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기술 개발 속도가 워낙 빠르고, 인력도 부족해 기업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구글과 협업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 후 실제 대규모 채용으로 연계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창길 클라우드산업협회 본부장은 “인력 확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생존 문제”라며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그간 정부가 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 디지털 핵심인재 18만명 양성 등 정책을 펼쳤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SW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이달 마련될 대책에는) 기존공급자 중심 훈련에서 벗어나 빅데이터·게임 등 분야별 선도기업 또는 SW 관련 협회가 기업 현장을 기반으로 과정을 직접 설계·운영하고 채용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력난이 가중되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