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양식장 유류 보일러를 대체할 '친환경 히트펌프'를 양식 어가에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히트펌프는 해수 또는 양식장 배출수 등에서 열을 흡수해 양식에 필요한 온수를 생산하는 장치다. 기존 유류 보일러에 비해 2~3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북도는 올해 17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 장수·순창·고창 등 3개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양식장 50개소에 히트펌프를 지원했다.
히트펌프 설치 희망 어가는 관할 시·군 양식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현장 조사 및 컨설팅을 통해 설치 적합 여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양식장 규모에 따라 히트펌프 용량이 결정되고 설치비 80%가량을 보조 받는다.
도 관계자는 “양식장 친환경 에너지 보급사업이 도내 양식장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국비 지원 사업을 신청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