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기반 주민참여 지역사회 현장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상인, 독거노인, 여성 등이 겪는 지역사회 현장 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게 골자다. 생활 현장 중심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민간기업이 직접 참여,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역격차 완화 분야에 6개소, 시민안전 분야에 5개소 등 전국에서 11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관악구는 지역 내 예비 사회적 기업인 생황과사람들(대표 홍기숙)과 함께 '전통시장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라는 과제를 기획해 지역격차 완화 분야에 응모, 최종 선정됐다. 지역 내 전통시장 1개소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과 배송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비대면 쇼핑문화와 1인가구가 밀집한 관악구 특색을 반영했다.
생황과사람들이 지역 상인회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9월 플랫폼을 오픈해 온라인 결제와 배송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지역사회 문제를 디지털·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시켜, 지역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