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서울시와 협력해 여의도 한강변에 여의샛강생태공원 재정비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샛강생태공원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협약을 통해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친환경 가치를 제고하고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노후된 방문자센터를 도심과 공원의 연결성을 고려한 친환경·배리어 프리 건물로 리모델링하고, 공원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리어 프리란 계단대신 휠체어 길을 만드는 등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 각종 행위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방문자센터를 공원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공원 생태 탐방,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시민 참여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교통약자 및 소외계층의 참여를 고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원 내 노후 안내판·벤치 교체 등 시설 개선 과정에서 죽은 나무를 활용하는 등 환경친화적 방식의 정비를 우선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비점오염원(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 저감 시설 도입 △방음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식재 나무심기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공원 이용 편리성 제고를 위한 보행로 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서울시, 현대차그룹과 함께 공원 정비 및 방문자센터 리모델링에 참여하고 생태체험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그룹의 친환경 사회공헌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하여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라며 “사업 전반을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며,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