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양평군 한강물환경생태관 내에 가상현실(VR) 팔당호 체험관을 조성하고, 2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 수족관, 오감체험관 등 기존 전시물 공간에서 한강의 물환경과 생태에 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VR를 이용한 새로운 전시물을 선보인다.
VR 체험관은 팔당호 생태환경을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보는 '관람형 콘텐츠'와 팔당호 수생생물을 숨바꼭질 형식으로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관람형 콘텐츠'는 팔당호를 360도 각도로 입체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체험이다. '체험형 콘텐츠'는 물벼룩, 왕잠자리, 연꽃, 꾸구리 등의 수서생물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체험관에는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일체형 가상현실 무인안내기 기술이 적용됐다. 무인안내기에 부착된 디스플레이에 가상현실 체험화면이 송출돼 당사자 외에 가족, 친구가 함께 콘텐츠를 관람하며 즐길 수 있다. 또 기기에 부착된 센서는 체험자의 손동작을 인식해 직관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해 몰입도를 높인다.
유순주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전시물을 확대해 국내 최고 수준 생태체험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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