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기농 강자 초록마을이 온라인 주문·근거리 배송 등 e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전국 320여개 가맹점과 상생한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이 2019년 6월 근거리 배송서비스 '매장배송' 출시 후 매출이 꾸준히 늘어 매장배송 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 5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초록마을은 가맹점 320여개, 직영점 80여개 등 전국에 총 4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6월 선보인 근거리 비대면 주문·배송서비스 '매장배송'와 간편결제시스템 '초록페이'와 연계했다. 모바일 앱과 웹 기반 자사몰을 통해 고객이 주문하면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록마을에서 근거래 배송을 한다. 주문하고 퇴근하면서 찾아갈 수도 있다.
친환경 유기농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간편한 주문·결제·배송 e커머스 서비스와 접목 고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맹점주 만족도도 높아져 현재 가맹점 90%가 '매장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매장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 매출은 작년 5월 대비 50% 증가했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대다수 유통 기업은 직영 체재로 본사 매출이 늘어나지만 초록마을은 매출이 가맹점에 잡힌다”면서 “친환경 유기농 전문 초록마을 오프라인 매장 인지도가 온라인 거래에도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온 초록마을은 이달 초 자사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을 리뉴얼하고 고객 맞춤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간편결제시스템 '초록페이'와 통합 검색 엔진을 제공해 모바일 하나로 쉽게 쇼핑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달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캠페인 정보를 앱과 온라인 몰을 통해 제공한다.
초록마을은 최근 '6월은 환경의 달' 콘셉트로 '유기농현미' '무농약쌀' '유기수산구운김밥김' 등 농수산물과 친환경 패키지로 리뉴얼된 견과류 상품 구매 시 최대 30%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초록마을대표 인기상품 '무농약콩나물' '보글이두부' '쌀눈이살아있는유기농쌀' '유기농발아참기름' '제주의마음우유' '엉겅퀴꽃발효효소액' 등을 이벤트 기간에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벌였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유기농' '근거리 매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며 매출 하위 매장은 본사에서 별도로 지원해왔다”면서 “코로나19로 근거리 점포와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가 대거 늘면서 초록마을로 고객이 몰리고 있는 만큼 고객 맞춤 캠페인을 강화해 경영난에 빠진 가맹점 매출 상승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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