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서울시 폐교를 환경교육체험관으로 바꾼다

환경부-서울시 폐교를 환경교육체험관으로 바꾼다

폐교가 환경교육체험관으로 재탄생된다.

환경부는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회의실에서 환경교육체험관의 원활한 조성과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에서 환경교육체험관 조성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접근성, 주변 환경자원 활용성, 지역학교와 연계성 등을 고려해 강서구 가양동 소재 공진중학교를 서울 환경교육체험관 대상지로 선정했다.

환경교육체험관은 미활용 폐교를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환경친화적으로 새단장해 기후·환경교육 거점시설로 조성하는 것이다.

실내에는 환경교실, 연구실, 학습자 쉼터, 작업·목공공간, 도서관, 영상제작실 등이 조성된다. 실외에는 우리나라 고유 자생종을 활용한 미세먼지저감 완충숲, 탄소저감숲, 기후변화 관찰숲, 온실, 양묘장과 야외교실, 생태연못, 텃밭 등 환경교육 체험을 위한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된다.

환경부와 협약 참여 기관은 앞으로 재정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년간 시설 공사를 거쳐 2024년 하반기에 환경교육체험관을 완공·개관할 예정이다.

환경교육체험관은 관내 학교 생태전환교육과 시민의 환경교육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이번 환경교육체험관 사업을 '에코스쿨' 조성사업으로 명명하고, 체험관 개관 시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전환학교숲속학교, 탄소중립학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생태환경공간 등 다양한 학습실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활용한 체험 교육을 실시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환경교육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환경교육체험관 조성사업으로 서울시민의 환경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환경교육 서비스를 제공, 시민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는 앞으로 행정·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교육 과정 개발·보급, 교직원·교사·사회환경지도사의 연수 등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