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가 사전 개통 첫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Z폴드·갤럭시Z플립3 개통 실적이 약 27만대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제품별 개통 비중은 7대3 수준으로 갤럭시Z 플립3에 수요가 몰렸다. 폴더블폰임에도 기존 일반 플래그십 모델과 차이가 나지 않는 출고가와 MZ세대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디자인 등이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 플립3 사전 예약자 35% 이상은 20~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색상은 크림, 라벤더 모델이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Z 폴드3는 팬텀 블랙 색상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자급제 물량 비중은 19% 정도로 추산된다.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이 갤럭시Z 플립3에 집중된 상황에서 할인 폭이 낮은 갤럭시Z 폴드3 수요가 상당 부분 자급제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예약 판매량도 92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망치인 80만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량 대비 약 1.3배,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교 하면 약 1.8배에 이른다.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넘는 성과를 달성,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와 대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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