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과 서울대 공과대학이 농업에 공학 기술을 더한 '지능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에 나선다.
양양군과 서울대 공대는 28일 양양군청에서 공학 기술 기반 혁신적 스마트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진하 양양군수와 차국헌 서울대 공과대학장을 비롯해 김의성 양양군의회 의장, 진한초 양양농업기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홍택 Thomas Hahn UCLA(미국) 석좌교수, 최종현 Jon Choi Plant&Food Research(뉴질랜드) 책임연구원, 모하메드 알 마드파이 Emirati Coffee CEO(아랍에미리트) 등이 자리해 공학 기술과 농업기술 결합에 의한 미래 비전, 글로벌 협력, 데이터 산업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협약식에 이어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지능형 스마트팜 카페 착공식이 진행됐다.
최근 농업은 공학 기술이 더해지면서 먹거리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팜 등을 통한 기후변화에도 동시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양양은 인구밀도가 낮고 농업인 고령화 등으로 생산비가 높은 농업 취약지역 성격을 지닌 만큼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 수익을 확보하고 볼거리 관광 발전 가능성까지 내다볼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확보된 신기술을 새로운 농업 발전 방향에 적용한 모델을 개발한다.
서울대 공대는 창업팀을 통해 반도체 기술을 응용한 식물 생체 측정 및 이를 빅데이터화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이를 스마트팜에 적용해 높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입증한 바 있다.
양양군은 농업기술센터에 해당 기술 관련 테스트베드를 만들고 이곳에 지능형 카페를 결합해 6차 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검증 및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차국헌 학장은 “이번 신사업 발전을 통해 지자체가 글로벌 환경에서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농업, 스마트빌리지 등을 성공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양 지역에 정착할 새로운 스마트 사업모델을 확산하고 추가적인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양=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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