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클라우드 코어는 5G 기지국이 전송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능을 전담하는 코어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서버에 구축하는 기술이다. 코어망에서 이뤄지는 기본 가입자 관리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5G 단독규격(SA) 등 신규 서비스 도입과 업그레이드를 이통사 내부 또는 외부에 구축한 클라우드 서버에서 수행할 수 있다.
코어망은 네트워크에서 서버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주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는 5G 표준에 근거해 범용 서버에 사용되는 x86 칩셋을 사용해서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했다. 코어와 일반 서버 간 하드웨어(HW) 차이가 사라지면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기업이 5G 네트워크에 특화한 코어망 운영 소프트웨어(SW)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 AT&T는 5G 이통 코어 네트워크를 MS 애저 클라우드로의 전면 전환을 선언했다. 가입자 수 기준 세계 3위 이통사 텔레포니카도 IBM 클라우드를 이용해 코어망을 외주화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도 5G 모바일에지클라우드(MEC) 네트워크에 클라우드를 부분 적용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이통사는 클라우드 코어를 활용해 SW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 유연하게 망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네트워크 혁신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였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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