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에게 2년 이상 지속된 하남점의 오염수 무단방류에 대해 본사 차원 공식적인 사과표명과 오염된 망월천 수질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2년간 망월천과 미사호수공원에는 알 수 없는 악취와 기름띠, 부유물 등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하남시 망월천은 잠실과 경기 동부권 등 40만 시민의 식수로 사용돼 원인에 대한 조속한 규명과 대책마련이 시급했다.
하남시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코스트코 하남점의 폐기물 재활용시설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혼합된 폐기물을 압축 및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음폐수가 하수관로가 아닌 빗물관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환경보전법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임 의원은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에게 “코스트코는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오염수를 무단 방류해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공식적인 사과표명도 없었다. 코스트코는 본사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망월천 수질개선 대책 등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민수 대표는 이와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실수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다. 조사가 완료된 후에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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