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구의 복원과 미래를 주제로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2021 국제하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하구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 해외 전문가 및 관련 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낙동강 하구 개방 및 기수생태계 복원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기수생태계 복원의 미래상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행사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하구 특성, 복원 및 관리, 미래가치 등을 주제로 토론하며, 일부 참가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한다.
심포지엄에서는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수질과 수량까지 고려하는 낙동강 하구 통합물관리 방안 등 다양한 세부 주제가 논의된다.
심포지엄 첫째 날인 26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현재 4차 시범개방 중인 낙동강 하굿둑을 둘러보고, 낙동강 하구의 고유한 생태환경, 하구 통합물관리 현황, 스마트시티와의 연계 가능성 등 낙동강 하구복원 현황과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둘째 날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하링블리에트 하굿둑' 복원·관리사례를 비롯해 영국, 미국 등 국외 사례와 낙동강 하구 복원성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하링블리에트강에 1971년 수문을 설치했다. 2018년부터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단계적 시범개방을 추진 중이다.
마지막 날은 지속가능한 '하구의 복원과 관리' 및 하구 통합물관리, 스마트도시와의 연계 등 새로운 '하구의 미래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낙동강 하구 복원사례는 하굿둑의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수생태계를 복원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도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지체, 시민사회와 전문가 등이 함께 지혜를 모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하구복원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