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 국제 학술회의' 개최…“정지궤도 개선점 찾아”

국립환경과학원 CI.
국립환경과학원 CI.

국립환경과학원이 국내외 최고 위성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학술회의 개최,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선점을 모색한다. 올해 1년간 공개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 영상 14종의 정확도를 평가하고 환경위성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환경위성센터 대회의실(인천 서구 소재)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국내외 위성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12차 환경위성 국제 학술회의'를 원격영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 학술회의는 환경위성 사업이 시작된 2010년부터 매년 정기 개최되며 △미국항공우주국 △유럽우주국 △벨기에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네덜란드 왕립 기상연구원 등 위성 분야 최고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이어 발사를 준비 중인 미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TEMPO, 2022년)과 유럽의 정지궤도 환경위성(Sentinel-4, 2024년) 전문가 등도 참여한다.

이번 국제 학술회의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올해 공개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 영상 총 14종의 정확도를 평가하고 개선방안, 환경위성 활용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외 위성 전문가들은 지난 5일부터 공개하고 있는 환경위성 자료를 활용한 에어로졸 이동량뿐 아니라 재난 대응, 지상 미세먼지(PM10, PM2.5)로의 변환기술 개발 등 환경위성 활용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도 의견을 나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위성 활용 극대화를 위해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 한국 국제협력단(KOICA),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이는 환경위성 검증·개선 및 아시아 대기질 감시를 위해 13개국에 지상원격 플랫폼을 구축하고, 환경위성 자료 공유를 통해 아시아 대기질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아시아 각국에 고농도 대기오염물질 상시 배출지역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 대기질 개선정책을 지원한다. 개발이 완료된 환경위성 활용기술 또한 아시아 각국에 적용될 예정이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국제 학술회의는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국제적인 평가를 받는 자리”라며, “향후 환경위성 활용 확대의 기준점으로 삼아 아시아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