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의료영상 플랫폼 기업 메디컬아이피는 오는 12월 2일까지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1)에 참가해 '의료 메타버스(Medical Metaverse)'를 비롯해 다양한 의료영상 기반 AI 분석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AI 분할(Segmentation)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의료영상 분할, 분석, 3D모델링 및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메딥'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AI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딥캐치' △엑스레이 정량화 및 치료 모니터링 플랫폼 '티셉' 등 의료 AI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의료영상 데이터 기반으로 메딥을 이용해 환자의 인체 정보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기술로 연계해 메타버스 상에 구현하는 '의료 메타버스'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수술 시 특정 질환 부위에 환자의 장기를 증강현실로 구현하여 정확하고 정밀하게 수술 경로를 결정하도록 돕거나, 카데바(해부실습용 사체) 없이도 환자의 인체 내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부해볼 수 있도록 가상 공간에 장기를 구현하는 등 메타버스상에서 인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수술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증강현실 기술로 장기, 병변 등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 수술 안전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미 임상 논문을 통해서도 해당 기술의 유용성이 검증된 바 있어 향후 의료 현장 도입 확대를 위한 인허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디컬아이피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다양한 폐 질환을 분할, 분석, 정량화 할 수 있는 제품인 '티셉'을 통해 폐용적 정량화(Lung Volumetry)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폐 기능 검사나 CT 촬영 없이 기존 흉부 엑스레이를 이용해 정확하게 3차원 폐용적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진료 용이성 및 폐활량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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