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조병철)은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지역에 대한 국유림 경영개선안을 마련하고 목재수확 후 조림, 숲가꾸기 등 보호구역 경영·관리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목재수확을 위한 벌채는 개발행위가 아닌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산림의 지속가능한 순환 경영 일환으로 추진한다.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지역은 산림·환경 등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목재수확을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산양 등 야생동물 서식지 산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목재수확 전 생태·경관보전지역, 야생생물 특별보호구역 등에 대해 법정 제한사항을 충분히 검토하고, 자연공원법에 따른 공원구역 벌채 등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사전 협의를 통해 벌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산림, 환경 등 전문가가 참석한 목재수확 심의회를 사전 개최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앞으로 울진군 금강송면 일원에 대한 산양 등 야생동물 서식지 현장 모니터링·조사, 산림·환경 전문가 자문을 신속히 실시해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산림관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벌채 이후 모니터링과 점검을 강화해 목재수확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생태·경관·재해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산양서식지 주변으로 매년 대구지방환경청(왕피천 환경출장소)과 울진군, 산양보호협회 등과 산양 먹이주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적절한 솎아베기를 실시해 야생동물 먹이가 되는 열매 결실을 촉진하고, 하층의 초본류 발생을 유도하는 등 서식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임도 입구 안내판, 차단기 시건장치 등 관리를 강화해 임도에 외부 차량이 출입하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해 야생동물 서식 환경을 보호하기로 했다.
조병철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앞으로 친환경 목재수확 제도를 현장에 정착시키고 목재의 효율적인 이용과 함께 보전할 산림은 더욱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산양 등 야생동물 서식지 관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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