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전문 중소기업 태경전자가 개발한 드로니써치라이트는 드론과 고출력 LED를 융합해 만든 아이디어 제품이다. 조명탄보다 친환경적이며, 조명 위치 이동이 자유롭다. 일정한 광량으로 요구되는 시간만큼 조명을 할 수 있도록 전원부를 유·무선으로 설계했다.
드론에 장착된 서치라이트는 5만루멘으로 1㎞까지 조명을 지원한다. 100m까지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스피커와 고화질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에 더해 회사는 통신 중계 기능, 7만루멘 밝기의 서치라이트 기능, AI 기반의 사물인식 및 추적기능, 유·무선 드론의 연동 운용기능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여러 차례의 실증테스트와 현장검증 테스트를 통해 성능 우수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군 감시정찰 드론 및 군 야간훈련 시 기존 조명탄을 대신해 활용할 수 있다. 경찰 인명수색 드론, 소방서 및 건설현장 재난안전 모니터링 등 군수와 민수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통신 중계기능은 군사훈련 시 격오지와 중앙통제소와 통신을 중계하고, 또는 폭설이나 재난으로 인한 통신 두절이 발생한 지역에 통신 중계가 가능하다.
태경전자 관계자는 “드로니써치라이트는 조명탄과 달리 동일한 광량으로 필요한 지역을 오랜 시간 동안 비춰줄 수 있으므로, 군작전 수행이나 조명 음영지역에서 사고 발생 시 조명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상 수색작업이나 이동 수색에서도 효용성이 크며, 장시간 작업 시에는 배터리 용량을 감안해 2~3대를 교대로 운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충전기술도 함께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태경전자는 방위산업용 인쇄회로기판 설계와 관련 어셈블리 사업을 토대로 항공기용 내외부등, 드론탐조등, 골전도 헤드셋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토대 소지 부품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골전도 헤드셋은 전투 현장과 산업 현장에서 전기신호를 전동 신호로 변화해 소음에서도 원활한 의사소통 환경을 보장한다.
최근 회사는 항공기 및 헬기에 사용되는 실내외 LED, 조명방송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에서 서치라이트 드론, 감시정찰 드론은 자체 개발한 순수 국산제품이다.
회사는 조명방송용 드론을 개발한지 7개월 만에 시제품을 출시하고 육군교육사와 소방본부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춘 제품을 생산, 납품했다. 현재 태경전자는 조명탄을 대체하는 LED 서차라이트를 탑재한 드론과 감시정찰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부터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다목적 모듈장착형 유무선 드론시스템 개발' 사업을 총괄주관하며 고성능 정찰·통신중계·조명방송용 드론 시스템을 개발한다.
회사는 향후 첨단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한 방위산업 탐조 분야 최고 전문기업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산업 핵심 기술 개발·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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