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억 규모' 제3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투자조합 지원 본격화

지역기업 대상 1대 1 투자 상담회 개최…지역 기업·프로젝트에 200억원 이상 투자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100억원을 출자해 총 333억원 규모로 결성한 '제3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투자조합'이 지역 문화콘텐츠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2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3호 투자조합 운용설명회 및 1대 1 투자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운용설명회는 3호 투자조합 운용사인 미시간벤처캐피탈 투자조합 운용계획 및 투자방향 설명회, 사전신청을 받아 모집한 16개 지역기업 대상 1대 1 투자 상담 순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2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3호 투자조합 운용설명회 및 1대 1 투자 상담회를 개최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2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3호 투자조합 운용설명회 및 1대 1 투자 상담회를 개최했다.

기술보증기금의 호남권역 전담기관인 대전문화콘텐츠금융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 제작단계별 맞춤형 보증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제3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투자조합은 지난해 12월 국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 민자 133억원을 바탕으로 한 총 결성액 333억원으로 출범했다. 오는 2025년 말까지 5년 동안 투자하고 이후 3년 동안 회수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로 투자 기간 5년 동안 투자조합 결성총액의 60%인 199억8000만원 이상을 광주지역에 본사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둔 문화콘텐츠 기업 및 프로젝트와 광주 투자진흥지구개발사업(관광사업) 등에 의무 투자해야 한다.

이번 운용설명회는 본격적인 주목적 투자대상 기업과 프로젝트 발굴을 앞두고, 지역 기업에 투자 방향과 향후 심사절차 등에 대한 세부정보를 제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후속 투자과정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향후 개별적인 투자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올 하반기 중 2차례 투자상담회를 추가 개최할 계획이다. 투자조합 운용사인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유선과 온라인 상담도 실시한다.

시는 앞서 총 100억원으로 결성된 2호 투자조합 보다 대폭 확대된 규모로 3호 투자조합이 운용에 들어감에 따라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기술력을 갖춘 지역기업들의 투자 유치 희망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1대 1 투자상담회 참여 기업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지역기업이 3호 투자조합의 자금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진흥지구를 거점으로 운영 중인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와 맞춤형 멘토링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투자진흥지구 '투자유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기업에 1대1 투자사 매칭 멘토링, 모의 및 실전 투자유치 설명회(IR) 등을 추진한 결과 8개 기업이 외부 투자사로부터 총 59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기존 투자조합의 결성액 대비 역대 최대 규모로 출범한 3호 투자조합이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보다 많은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좋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지역 기업에 자금지원을 비롯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