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와 동서대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문미경)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영상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교육을 목표로 문화콘텐츠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소프트웨어(SW)융합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동서대 SW융합대학은 SW융합교육 핵심 인프라이자 SW중심대학사업의 교육부문 중심 거점이다. 5개 SW중심학과(SW학과, 정보보안학과, 게임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를 두고 개별 전공과 'AI공학', '빅데이터' 2개 'AI심화트랙'을 운영한다.
AI전공 SW융합인재를 길러내는 2개 AI심화트랙은 동서대 SW융합교육의 지향점을 알 수 있는 교육 과정이다. 5개 SW중심학과 학생 200명 모두 기본 전공과 15개 이상 AI·빅데이터 과목을 이수해 AI·빅데이터 부전공 및 복수전공 학위를 받는다.
AI심화트랙 운영 성과는 지난해 정부 지원 학부생 연구프로그램(URP) 선정으로 입증됐다.
동서대 SW중심학과 학생은 전국 SW중심대학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URP AI분야 7개 과제를 확보했다.
5개 SW중심학과와 SW비전공 일반학과의 교과목을 연계한 'SW연계전공 과정'도 동서대 SW융합교육의 특장점이다. 현재 AI콘텐츠, 사이버경찰보안, AI경험디자인, AI로봇, 영어·일본어·중국어SW융합, XR콘텐츠 등 6개 SW연계전공 과정을 운영한다. SW비전공 학생은 전공을 폭넓게 응용할 수 있는 AI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SW연계전공 가운데 'AI콘텐츠' 과정은 동서대 특성화 분야인 영화, 뮤지컬 등 문화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응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경찰보안' 과정은 SW중심학과인 정보보안학과와 SW비전공 경찰학과를 연계해 포렌식을 비롯한 디지털 범죄 수사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AI콘텐츠' 전공 학생은 지난해 11월 실제와 가상 배우를 동시에 캐스팅한 '혼합현실(MR) 메타버스 뮤지컬'을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문미경 단장은 “SW융합전공과 SW연계전공을 양축으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AI·SW 융합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며 “기존 대학 SW교육 과정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교육시스템에 반영해 SW교육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인 점도 동서대 SW교육만의 특징”이라 설명했다.
동서대 신입생 전원은 교양필수로 코딩과목을 이수한다. 동서대SW중심대학사업단은 코딩과목 이수가 부담스러운 문리대나 예술대, 체대 학생을 배려해 체험형 커리큘럼을 개발, 교양선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SW융합교육과 SW가치확산도 사업단 주요 사업으로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 AI 인식확산을 목표로 매년 'AI가 바꾸는 미래세상 콘텐츠 공모전'을 전국 단위로 진행한다. 초·중·고 교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교 SW동아리 연계 교육, 중학교 자유학년제용 AI·SW 교재개발 등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문 단장은 “대학차원에서 AI·SW융합교육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적용하고, 지역사회에 AI·SW교육을 확산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 발굴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동서대 AI교육 플랫폼과 양성한 우수 인재를 기반으로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AI융합 R&D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