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거리두기 해제 “감개무량”...부울경 출범에 “새정부 이어주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관련해 “정부는 K방역 모범국가를 넘어 일상회복에서도 선도국가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 임기 안에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돼 무척 감개무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을 기준으로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여부는 향후 2주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본 후 검토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돼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고 감염병 등급을 조정해 정상 의료체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되도록 협조해주신 국민과 방역진, 의료진의 헌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특별연합'이 공식 출범한 것과 관련해 “초광역협력의 선도모델로 안착하도록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과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 부·울·경 특별연합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우리 정부에서 첫발을 내딛는 새로운 도전이 다음 정부에서 더욱 발전하며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기조가 차기 정부에서도 계승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동남권 메가시티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를 주재하며 17개 시·도지사와 함께 법적·재정적 지원을 포함하는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확정하기도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