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교육용 로봇 '비누(VINU)',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첫 선

사진=프로보에듀
사진=프로보에듀

교육용 로봇 전문회사인 '프로보에듀'가 2022년 대한민국교육박람회에서 새로운 개념의 교육용 로봇 '‘비누(VINU)'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7일 전했다.

비누는 코딩 교육의 사각지대였던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모듈을 결합하면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기에 모듈을 추가할수록 새 제품을 사는 효과가 있어 코딩 및 로봇 교육에 활용하기에 좋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가장 기본형인 '비누 패드'는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스마트패드와 유사한 형태다. 손가락이나 터치펜을 사용해서 내장된 콘텐츠로 코딩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코딩 교육을 하는데 컴퓨터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즉, 비누만 가져가면 다른 준비 없이 바로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누 패드에 바퀴 모듈인 '비누 카'를 결합하면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자동차로 변신한다. 바닥에 그어진 선을 따라 움직이는 라인 트레이싱 기능, 바닥의 바둑판 무늬를 인식해 한 칸씩 움직이는 기능, 색깔을 구분해 음악을 연주하는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관계자는 "비누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능이 장착된 카메라 모듈, 원격 조종이 가능한 리모컨 모듈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듈형 구성이기 때문에 구매 당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 교육사업자 또는 교사가 새로운 교구를 도입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보에듀는 박람회에서 비누와 대형 스크린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교육 및 놀이 콘텐츠를 선보였다. 즉 초대형 보드게임판의 말처럼, 대형 스크린이 보드게임판의 역할을, 비누가 말의 역할을 하는 식이다. 보드게임은 인쇄된 게임밖에 할 수 없지만, 비누를 활용하면 수십, 수백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교육용 로봇에서 많이 쓰는 '길 찾기 게임' 외에도 비트박스 음악 연주, 주사위 게임, 같은 모양 찾기 등 다채로운 놀이 게임을 선보였다.

류제홍 프로보에듀 대표는 "비누는 현장 교육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수년 동안 기술 역량을 집약한 제품"라며 "새로운 모듈과 새로운 놀이 및 교육 방식을 계속 제시해 교육 로봇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