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서 한국관 운영

전라북도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3~5일 3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탄소복합재 박람회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2)'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로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로고.

진흥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탄소소재·부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탄소소재융복합산업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관과 카본라이프홀을 운영한다. 자동차 및 우주·항공 분야에서 사용하는 탄소소재·부품과 스포츠·레저, 리빙 등 생활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탄소소재 활용 제품 등을 전시해 우수 중소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관에서는 △탄소복합재를 적용한 군용기 및 자동차용 브레이크 디스크와 카본 몰드 △모터사이클용 리어 휀더 △전자파 차폐 피복재 및 차량용 레이더 모듈 케이스 △탄소발열보드와 스노우 멜팅 시스템 △탄소면상발열체를 이용한 휴대용 발열 조끼 등 8개 기업의 30개 제품을 선보인다.

진흥원이 스웨덴 국립 연구기관(RISE SICOMP)과 공동으로 개발한 'Type Ⅴ' 수소압력용기를 전시한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TypeⅣ 형태의 수소압력용기 대비 무게를 20%가량 줄이고 효율을 향상한 최신 기술이다.

또 김일용 호주 퀸즈대학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탄소복합재 적용 경량 항공기 좌석'은 기술혁신상 항공·우주 부문 후보에 올라 대한민국 탄소복합재 활용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전 세계 112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에 대한민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수소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국제포럼도 열린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플라스틱 옴니엄을 비롯해 코오롱글로텍, 한국탄소나노협회, 하성규 한양대 교수 등이 탄소소재를 적용한 수소압력용기 개발 현황과 미래 기술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지형 전라북도 탄소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북의 탄소융복합 제품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탄소기업의 해외수출 판로 개척 등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