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2일 강원도 삼척 강원대 그린에너지관에서 강원대 소방방재학부와 함께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소방방재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전 시험인증, 교육, 연구의 핵심 클러스터 완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프로젝트 추진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삼척이 4대 공업도시로서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에 대해 논의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승철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소방방재 특화도시로서의 삼척시 발전과 미래 비전' 기조연설에서 탄소제로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형 신재생에너지 안전 활용을 세계적인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 확보를 국가 미래 에너지 확대 정책 최대 당면과제로 꼽고 안전성 시험인증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KCL이 올해 말 삼척에 완공하는 이차전지(ESS) 화재안전성검증센터 구축을 기술적 역량과 노하우를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로 삼아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강원대학교 방재 및 에너지 관련 학과와 소방방재산업 특구와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양성, 고용창출 기반 마련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대 첨단 화재시험장을 갖춘 소방방재산업특구가 강원대 삼척캠퍼스와 근접해 있어 소방방재, 에너지 관련 교수와 학생들에게 연구 실습시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해외 유수대학 관련 학위연계 교환 프로그램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산업특구 운영자인 조재우 KCL 방재화재본부장은 “삼척이 신재생 에너지 안전 시험인증산업을 선도해가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 이차전지 화재안전성검증센터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ESS 제조사인 삼성SDI, LG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이 첨단 시험인증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럼에 이어 12일부터 이틀간 'ESS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과 활용기술'에 관한 9개 연구분야 성과 발표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ESS 화재안전검증센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전기산업연구원, 전자산업협회, 스마트그리드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중앙대학교 등 국내 7개 기관과 영국 얼스터대학교,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등 2개 해외 대학이 참여한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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