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19일 식물세포 플랫폼 기반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대표 정대현·모상현)의 '졸업생 창업기업 1호 코스닥 상장 기념식 및 발전기금 기탁식'을 개최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생명과학부를 졸업한 정대현(2004년 박사)·모상현(2003년 석사)씨가 2005년 공동 설립했으며 창업 17년만인 지난 2월 GIST 동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식물세포주 설계 및 식물세포 배양·생산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바이오 소재와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식물세포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사는 인천 송도에 있으며 식물세포 연구소와 광주·전남지점이 위치한 전남 화순군에 제1·2공장과 의약나노소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100여 건의 국내·외 특허와 60여 건의 국제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두 대표는 모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두 대표 외에도 GIST를 졸업한 여러 동문이 연구원 등 임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모교 생명과학부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유대·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정대현 대표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산업계와의 협동 연구에 힘써온 모교에 연구·개발 지원과 기술창업 확대로의 선순환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열심히 연구하는 후배들의 꿈을 이루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상현 대표도 “창업을 꿈꾸는 후배를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이번 기부를 비롯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며 ESG 경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선 GSIT 총장은 “졸업생 창업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두 동문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두 창업가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본받아 학생들이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창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