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4차산업 연계형 산업단지 CEO(최고경영자) 협의체 구축지원 사업'으로 산단 내 전통제조업과 벤처기업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 협력·상생 모델을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4차산업혁명과 전통제조업 간 연계 협력을 통해 도내 산업 생태계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했다.
산업단지 내 제조업 분야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내 벤처기업이 함께 공동 협업과제를 발굴하면, 도가 생산기술 개발 등 과제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1건당 최대 3500만원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해 매칭한 후, 발표평가 등 절차를 거쳐 예인테크-디바인테크놀로지 등 총 3개 팀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먼저 성남일반산단 침구류 생산기업 '예인테크'는 판교테크노밸리 응용소프트웨어 기업 '디바인테크놀로지'과 협업을 통해 '침구류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과제를 수행했다.
성남일반산단 요소수 생산업체인 '유로7케미칼'과 판교테크노밸리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인트플로우'는 협업을 통해 '제조공장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AI 비전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안산반월국가산단 전자부품 제조업체 '성연일렉트로닉스'는 이번 사업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아로아소프트'와 함께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한 업무지원 솔루션'을 개발,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 1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회의실에서 '4차산업 연계형 산단 CEO 협의체 구축사업 성과발표회'를 열어 주요 성과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은실 도 산업정책과장은 “이번 공동협업사업 결과를 면밀히 검토, 도내 산업단지 제조업과 테크노밸리 입주업체 첨단기술을 잇는 밸류체인형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산단 고도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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