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댄스 IP 확대 'K-댄스' 글로벌로 이끈다

CJ ENM이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열고 댄스 IP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권영찬 CP와 최정남·황성호·김나연 PD.
CJ ENM이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열고 댄스 IP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권영찬 CP와 최정남·황성호·김나연 PD.

CJ ENM이 댄스 소재 콘텐츠 지식재산(IP) 활용과 제작을 확대, K-댄스 글로벌 진출을 이끈다.

CJ ENM은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Mnet 댄스 방송콘텐츠 세 편을 연이어 선보인다. 매주 화요일 밤 시간대를 댄스 IP 방송 블록으로 설정, 전문 댄서부터 춤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두루 조명하며 K-댄스 생태계 저변 확대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Mnet 주류 방송콘텐츠는 '슈퍼스타K' '음악의 신' 프로듀스101' '걸스플래닛999' '퀸덤' 등 대다수가 K-팝 소재였다. '댄싱9'과 '썸바디' 정도가 댄스 IP로 댄스 장르는 비주류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성공으로 댄스 장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댄스 주목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 CJ ENM은 댄스 IP 강화를 결정했다.

24일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크루 선발전 '비 엠비셔스'를 시작으로 6월 7일 '누구나 춤을 출 수 있다'는 메시지로 춤에 열정 있는 일반인이 참여한 '뚝딱이의 역습', 8월 중 '스우파' 남자 댄서 버전 '스맨파'를 Mnet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연달아 공개한다.

특히 '스맨파' 방송은 미주·일본·동남아시아 등 현지 방송사 또는 OTT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동시 송출할 예정이다. '스우파' 방송 포맷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권영찬 CJ ENM CP가 24일 Mnet 댄스 IP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권영찬 CJ ENM CP가 24일 Mnet 댄스 IP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CJ ENM은 K-댄스에 대한 글로벌 시청 수요를 고려, 해외에서도 K-댄스를 상시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더 춤' 채널을 오픈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 글로벌 K-댄스 팬덤 구축을 목표로 한다.

권영찬 CJ ENM 책임프로듀서(CP)는 “실력 있는 K-댄서가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도록 댄스 IP를 제작하고 '스맨파' 방송이 끝나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투어를 진행할 것”이라며 “Mnet이 K-팝이 세계에서 사랑받는 데 일조한 것처럼 국내 댄스 생태계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K-댄스가 글로벌에서 사랑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