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이용가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에 참여할 27개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선정했다.
사업은 기존 상용SW의 SaaS 전환, 신규 SaaS 개발, 기존 SaaS 제품 고도화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유형별로 지원기간(1년·2년)에 따라 연 최대 3억원(2년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등 전문기업이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비롯 기술 지원과 교육, 컨설팅을 제공한다.
앞서 NIA는 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을 지원할 CSP와 MSP를 선정했다. CSP-MSP 조합 방식으로 KT-인프라닉스, KT-메가존클라우드, NHN-인프라닉스, 네이버클라우드-디딤365 등 4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NIA는 SW 기업 대상으로 각 컨소시엄을 소개, 선택을 도왔다.
NIA는 사업을 통해 개발한 SaaS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과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등록, 공공 활용지원과 피드백 등 공공 부문 활용을 위한 제반사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NIA가 공공에서 사용할 SaaS 개발·검증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공공 부문에서 이용 가능한 SaaS 제품이 40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SaaS 이용이 활발해지고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자는 포석이다.
NIA는 2024년까지 매년 사업을 추진, 민간기업 자체 개발하는 SaaS까지 더해 공공 이용가능 SaaS 제품을 30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사업 참여기업 관계자는 “공공 클라우드 확산과 내부 업무까지 SaaS 이용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은 특히 여러 CSP가 참여해 다양한 CSP 기반으로 공공 SaaS가 개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aaS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63.6%를 차지하며 가장 성장세가 빠른 분야다. 해외는 공공부문 민간(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으로 민간의 고품질·첨단 SaaS를 활용,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한편, 민간 이용 SaaS 개발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2 핵심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사업은 5개 분야 모두 네이버클라우드가 IaaS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표〉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사업 개요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