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2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2 유럽 배터리쇼(2022 Battery Show EU)'에 참가한다.
전시회는 배터리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유럽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셀, 모듈, 팩 등 55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PFC, 패턴 퓨즈, Active BBM(Bus Bar Module), LCCS(Laminated Cell Contact System) 등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차세대 부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코팅해 만든다. PFC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단점을 보완했다. 구리전선에 비해 무게와 부피가 80%이상 작다. 배터리팩 원가를 절감하고 자동차 주행거리를 늘린다.
두산은 FPCB의 길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롤투롤(Roll-to-Roll) 제조 공법을 개발했다.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다.
두산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일본,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회로 과전류를 방지하는 퓨즈를 내재화 해 별도의 칩을 부착할 필요가 없는 패턴 퓨즈 △전선 자체에 전자 소자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Active BBM △부품 보호 케이스를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필름 소재로 바꾼 LCCS 등을 배터리쇼에서 소개한다.
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 배터리팩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세대 기술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두산 전기차 전장부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려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