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대한민국 선도하는 용인시 만들 것”···'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 1호 결재

이상일 용인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을 '추격' 도시에서 '선도' 도시로 탈바꿈하겠습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지난 1일 집중호우로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오전 8시 현충탑을 참배한 뒤 기흥구 동백동 토사유출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시청으로 복귀한 이 시장은 반도체 기업 집적화를 위한 기반 여건 조성,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이 담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을 첫 결재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세계 최고 반도체 도시로 도약'을 꼽고,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을 약속했다.

국지도 57호선 단절된 구간을 잇는 것은 물론 기흥에서 원삼, 백암까지 용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광주에서 용인까지 경강선을 연장한다는 게 핵심 전략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일 집무실에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을 결제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일 집무실에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을 결제하고 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동서 간 균형발전이다. 이 시장은 현재 처인구 종합운동장 부지에 추진 중인 공원조성사업을 복합개발사업으로 전환하고, 방치된 역삼지구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처인구 생활인프라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돌봄센터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시립오케스트라 창단 △체육 인프라 확충 △장애인 광역 이동대책 수립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 △수변 산책로 및 둘레길 조성 등 교육과 보육, 문화, 체육, 복지, 환경 전 분야에 걸쳐 시민이 살기 좋은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며 “용인에 변화의 바람, 발전과 도약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