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5일 오후 4시 '원숭이두창,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의 위기인가'를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 소식에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6월, 전 세계 51개국에서 5115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WHO는 지난 6월 25일 긴급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의 확산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어린이 감염 사례가 보고되자 WHO는 “임산부와 면역 저하자, 어린이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할 수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과총과 의학한림원, 과학기술한림원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알아야할 것', 홍기호 연세대 의대 교수가 '원숭이두창 확진을 위한 진단검사', 정통령 질병관리청 위기대응 총괄과장이 '원숭이두창의 관리 정책-공중보건 위기인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 특별위원회 위원장(좌장), 최보율 한양대 의대 교수,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김태열 헤럴드경제 부장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카카오TV, 네이버TV('한국과총' 검색)에서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총은 “원숭이두창은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미약하고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위험군에 치명적일 수 있고, 추후 지속적인 유입 혹은 유행이 예측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원숭이두창의 확산 현황과 위험성을 면밀히 살피고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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