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악 창작플랫폼 오드야즈(OddYards)를 개발 중인 칠로엔이 안경체인 브랜드 '다비치안경'과 금융 IT서비스 전문기업 '크레디트라인' 등으로부터 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칠로엔은 '글로벌 AI음악예술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연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디지털 인플루언스 '해리'(가칭 HAERII)와 'AI싱어기술'은 다비치안경 홍보 모델에 활용한다.
칠로엔은 AI작곡기술 전문기업인 크리에이티브마인드와 상호 지분교환으로 고도화 AI음악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3월 칠로엔은 크리에이티브마인드와 메타빌드 3사 간 'AI 싱어·작곡 및 디지털 휴먼, AI플랫폼' R&D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국내 최초로 AI 작곡가인 '이봄'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칠로엔은 남녀 10~50대 다양한 음색을 지닌 보컬 데이터 4500곡을 창작, 가공해 학습과 AI보컬시스템을 개발했다. AI보컬시스템은 현재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의 'MUSIA'와 결합해 AI작곡 '킨랩(KeenRap)'으로 탄생했다. MUSIA는 간단한 특징을 입력, AI가 추천하는 코드를 바탕으로 멜로디와 반주를 생성한다. K팝, 댄스 등 여러 장르에 사람의 가창이 포함된 음악을 생성하는 음악AI로 진화하고 있다.
칠로엔의 오드야즈는 아티스트 집단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전문가를 사용자로 한 콘텐츠 스트리밍·거래 플랫폼으로, 연내 출시 예정이다. 뮤직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포함해 협업 솔루션(Palette), 아트 비즈니스 솔루션(Workstation), 콘텐츠 마켓(CreYard), 저작권(NFT) 등 음악예술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된다.
오드야즈를 이용하면 일반인도 가사나 장르, 분위기, 간단한 레퍼런스 음악특징을 입력해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장르에 특화된 다양한 악기 데이터와 오디오 샘플 데이터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멜로디, 반주 등을 자동 생성한다. 멜로디에 적합한 보컬 AI를 합성시켜 가창이 포함된 완성된 형태의 곡을 제작할 수 있다.
칠로엔은 지난해 출시한 인플루언스 AI싱어 '비비젠(VIVIZEN)'의 후속 버전 디지털 인플루언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인 대표는 “칠로엔은 버클리음대 출신의 음악 전문 뮤지션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투자유치로 글로벌 음악예술시장을 타깃팅해 향후 5년 내 1000억원 매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음악예술 AI 창작·제작, 예술인 협업, 저작권 사업모델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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