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릭슨, 6G 대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망 상용화

SK텔레콤 연구원들이 대전 SK둔산사옥에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대전 SK둔산사옥에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에릭슨과 초고속·대용량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적용한 코어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기존 물리 기반 코어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 6G로의 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한다. 엔지니어가 물리적으로 장비를 관리하는 것에 대비해 통신망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유연한 망 관리는 물론, 실시간 복구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산업현장의 통신 장비 증설, 연휴를 맞은 관광지나 콘서트장 등 급격한 트래픽 증가나 장애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특히 개인화 서비스나 기업·기관이 필요로 하는 온디맨드 형태의 서비스에 적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타버스 등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B2B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이 5G의 고도화를 넘어 6G 진화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 선제적 도입을 통해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6G 및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AI) 기술이 포함된 인프라 구조를 오는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AI 서비스 컴퍼니를 지향하는 SK텔레콤은 산업 각 분야 특화 서비스 성장과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모니카 제스존(Monica Zethzon)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에릭슨의 차세대 코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