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서 우수상 영예

용인시가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가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과 함께 7000만원 재정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골프캐디 양성과정'과 '인플루언서 육성 사업', '전국 최초 언택트 수출상담실 운영' 등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프리랜서 청년 등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비대면 수출 상담 등 지원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프캐디 양성과정'은 골프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취업을 돕기 위해 시가 추진해 온 일자리 정책이다.

지난해 교육 수료자 33명 중 28명(84.8%)가 골프장 캐디로 취업했고, 전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골프장은 골프캐디 부족 현상에서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인플루언서 육성 사업'은 경기도 일자리 정책마켓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던 수출형 일자리 사업이다. 시민 인플루언서 10명이 관내 중소기업 물품이나 서비스를 블로그(496건), 인스타그램(274건), 유튜브(34건)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돕는 것은 물론 프리랜서 청년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또 관내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전국 최초로 비대면 방식 수출상담실을 운영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운영해 현지 바이어 발굴, 상담 주선,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관내 수출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383건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224건(약 85억6900만원)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올렸다. 참여기업 만족도가 5점 만점 4.5점에 달할 정도로 호평을 얻었다.

시는 지금까지 일자리 창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양질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번에 확보한 7000만원 재정 인센티브도 내년도 일자리 사업 발굴과 운영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특성을 면밀히 검토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노력을 해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