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 매우 중요한 시장…매년 세 자릿수 성장"

80개 이상 보안 인증 보유
3월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해
韓 기업 아태지역 공략 지원

유니크송 알리바바클라우드 한일지역 총괄 부사장
유니크송 알리바바클라우드 한일지역 총괄 부사장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년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데이터 스토리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3월 국내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클라우드 한일지역 총괄은 한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자신했다.

송 총괄은 “올해 출범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한국 데이터 센터는 국내 고객의 글로벌 진출,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진출을 돕는 로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기에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에도 한국 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 송 총괄은 “국내 보안 관련 규정과 산업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과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 인증을 받았고, 국제 정보 보안 표준 ISO27001, IS27018, PCI-DSS 등 세계 80개 이상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총괄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보유한 이커머스 강점 덕분에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에서 서비스하려는 기업이 알리바바클라우드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고객은 해외에 진출하려는 리테일과 이커머스, 제조, 물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인터넷 기업 등”이라며 “한국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 중 하나인 라라 스테이션에 원스톱 이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매년 11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지원한다. 2020년 기준 단 11일 동안 약 741억달러(한화 약 96조원)의 거래량을 처리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미지 검색, 옴니 채널 마케팅, 라이브 스트리밍,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등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송 총괄은 “알리바바클라우드는 리테일에서 금융, 물류까지 확장성이 뛰어나다”며 “안전한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현지 비즈니스 전문지식과 기술, 알리바바그룹 생태계를 활용해 지원한다.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을 사례로 소개했다.

송 총괄은 “'아모레퍼시픽 차이나'의 디지털화를 지원해 중국 고객에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며 “아모레퍼시픽 차이나는 컴퓨팅 기술과 AI로 뒷받침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디지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론칭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아시아 진출과 안정적 운영을 지원, 유통부터 제조까지 통합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리전 3개, 말레이시아 리전 2개 등 동남아에 구축된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 한국 기업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 솔루션도 제시한다.

송 총괄은 “매일 고객과 소통하는 현지 팀을 구성해 고객의 실제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며 “한국 고객의 구체적인 애로사항에 귀기울이며 알리바바가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무엇인지 함께 논의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영어나 중국어로 실시간 한국어를 번역하는 기술 등을 개발해 한국 이커머스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및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겠다”며 “이커머스 분야에서 한국 현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