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보안·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자율주행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사물통신(V2X) 체계 구축 기록을 보유한 아우토크립트에 관련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산업 무게중심이 차량에서 통신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자율주행 산업 투자는 크게 센서, 컨트롤, 커뮤니케이션으로 분류되는데, 센서와 컨트롤에 이어 커뮤니케이션(통신)에 투자가 집중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협력·주행할 때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며 “자율주행 산업 중심이 통신으로 이동하는 것은 기술 완성을 향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우토크립트는 V2X와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전문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V2X 통신은 차량-차량 V2V, 차량-인프라 V2I, 차량-보행자 V2P, 차량-에너지 V2G 등을 포괄한 개념이다. 또 교통 관련된 모든 만물이 연결돼 하나의 교통체계를 이룬 것이 C-ITS다.
아우토크립트는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V2X 보안 5대 선도기업 'Top 5 Global V2X Cybersecurity Market Leaders'에 선정됐다. 또 국내외 C-ITS 민관 사업에 적극 참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V2X 체계 구축 기록을 보유했다.
특히 V2X와 C-ITS뿐 아니라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의 프론트엔드 앱에서부터 백엔드 플랫폼까지, 모빌리티 관련 모든 기술을 모두 보유했다.
최근 자율주행 관련 투자도 아우토크립트에 집중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진행해 약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해 325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얼머스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JB자산운용, 스틱벤처스, 패스파인더H, 현대기술투자 등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자율주행 산업의 중심이 차량에서 통신으로 이동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V2X와 C-ITS에 강점을 가진 아우토크립트의 미래 기업가치가 상승하리라 전망했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유행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자율주행 기술 본질만을 지향했는데 그것이 바로 V2X와 C-ITS”라면서 “향후 국가경제 주축이자 핵심 기간산업이 될 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