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빅히트를 이어가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고 ENA 채널로 방송된다. KT는 미디어 경쟁력을 지속확대, 국내 대표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지난해 3월 KT스튜디오지니 출범을 알리며 콘텐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KT는 국내 1위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스토리위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원천IP 확보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내 디지털방송 솔루션 1위 기업 알티미디어를 인수해 미디어 핵심 기술 역량을 갖췄다. 또, HCN과 미디어지니 인수를 통해 기존 스카이TV 7개 채널에 5개 채널 추가와 동시에 1300만 가입자 기반 유료방송 1위 사업자 지위를 확보했다.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유상 증자와 콘텐츠 펀드 조성을 통해 225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CJ ENM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 받아 첫 전략적투자(SI)를 확보했다. 또한 스토리위즈, 케이티시즌,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의 지분 100%, 지니뮤직과 스카이TV의 지분을 각각 36%, 27% 보유하며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틀을 갖췄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구필수는 없다'를 필두로 현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굿잡',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 히트작을 지속 내놓는다는 목표다.
KT는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내 예정인 밀리의 서재 기업공개(IPO)를 포함해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각 그룹사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성장시키고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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