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째를 맞은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트로피와 우승재킷이 준비됐다.
13일전라북도 익산 소재 익산CC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는대회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올해 챔피언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우승 재킷과 함께 트로피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위아래로 긴 트로피의 형상과 달리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트로피는 가로로 긴 형태다. 김주석 건축가의 작품으로, 배의 유려한 곡선과 블루크리스탈의 집합체가 배를 형상화했다. 트로피는 커다란 하나의 보석으로 읽히는 게 특징이다. 트로피는 현악기를 켜듯 손을 대면 크리스탈 집합체가 물결치듯 일렁인다. 이는 빛과 바람에 따라 세계로 나아가는 배의 형상을 의미한다.
우승재킷은 한국적인 미를 더해 새롭게 탄생했다. 서양복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그린 재킷'의 전통성을 살린 우승 재킷으로, 한국 저고리의 '동그래깃'을 모티브로 활용하고 이중 깃(칼라)을 강조했다. 단아한 실루엣으로 전통 한복의 절제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회의 시그니처 컬러인 다크그린이 바탕색으로 사용됐고, KLPGA 선수들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화이트 컬러는 칼라 및 포켓 배색에 적용했다. 오른쪽 칼라에 단 커다란 챔피언십 브로치가 포인트다. 재킷은 우석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박현정 외 4인이 디자인했다.
대회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갤러리를 초청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는 갤러리를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회인 만큼 트로피를 비롯한 대회 장식물 하나하나에 더욱 정성을 쏟았다"고 전했다.
익산=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