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 메디클라우드·XOOX 랩과 반려동물 비즈니스 모델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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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대표 주현정, 박종율)은 최근 21% 지분(약 70억원)을 인수한 유전자 분석 기업 메디클라우드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앱 'XOOX' 제작기업인 XOOX랩과 펫네트워킹서비스(PNS)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논의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XOOX 랩은 국내 최고 수준의 메디클라우드 DNA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질병 질환에 대한 진단·예측 검사와 법의학 기술을 도입해 반려동물에 대한 개체식별, 초기 진단이 어려운 반려동물에 대한 소변 진단 키트와 앱을 출시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 발달 모형을 반영한 MBTI 분석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비투엔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전용 앱을 통해 수집한 1억 개 넘는 DNA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안검, 눈 주변 패턴 분석을 통한 펫 ID 서비스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알고리즘을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서비스 중인 XOOX 앱은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 계정으로 운용되며 생체인식을 통해 ID를 부여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펫의 안검과 눈 주변의 주름 패턴을 통한 생체인식 ID는 홍채 등 기본 생체인식의 단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비투엔 관계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메디클라우드에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파트너로 XOOX 랩과 손을 잡았다”며 “외부평가기관을 통해 적정가치를 평가받아 메디클라우드의 지분 21%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클라우드의 경우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예측 서비스와 다양한 ICT사업 분야의 확장으로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글로벌 유전체 플랫폼 관련 기술 이전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