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장관이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를 방문해 최진식 회장과 면담하고 정부-중견기업계 간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소비·투자 위축 등 대내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수출 우상향 추세 가속화, 첨단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규제개선 및 투자활성화는 올해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로 산업부와 중견련이 하나의 팀으로 현안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이어 “정부가 활력 있는 민생경제 구현을 위해 신속한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는 만큼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수출·금융·인력·기술개발·킬러규제 철폐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중견수출기업 전환 지원단을 발족하고 수출 중견기업 200개를 신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 부문에서 올해 산업은행 1조8000억원, 우리은행 8000억원을 통해 융자 지원하고 3000억원 규모 특화보증도 신설했다.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펀드도 조성한다. 인력 확충을 위해선 일자리박람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지역대학 석박사 채용연계과정을 올해 5개로 늘린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올해는 중견기업법 제정 1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로 중견련도 우리기업이 히든챔피언을 넘어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정책 파트너로서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1.3%(5576개)에 불과하나 전체 수출·매출·고용의 15% 내외를 담당하고 있는 핵심 경제주체다. 중견기업은 2022년 기준 수출 123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18%를, 고용 인원은 159만명으로 약 13% 비중을 차지한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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