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이 고객 개인 맞춤형 로봇청소기를 선보인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총괄은 “로보락은 로봇청소기가 고객의 집집마다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환경에 걸맞는 청소를 해주는 등 고객 개개인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소를 할 때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청소를 선택하는 방식인 데, 로봇청소기가 판단을 하는 주체가 돼 공간에 맞는 청소를 알아서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총괄은 “물걸레 자동 세척과 직배수 키트 등 기능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가운데, 고객별 스마트홈에 최적화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청소기 차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로보락은 국내 시장에서 2020년부터 해마다 약 2배 성장하고 있다. 지난 해 한국 매출은 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은 “구체적 시장 순위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한국 시장을 위해 신제품을 광군제(중국 최대 쇼핑 축제)가 열리는 11월이 아닌 4월에 출시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보락은 국내 시장 진입 이후 지난 달 처음으로 신제품 'S8 맥스V 울트라'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김 총괄은 “한국 내 로봇청소기 수요 증가로 중국 광동성 후이저우 공장을 증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괄은 청소기에 이어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다른 생활가전 제품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김 총괄은 “일반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미니 세탁건조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타사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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