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상>대경권 창의인재 양성 요람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정원감축, 사회적 변화를 수용한 대학 체질 개선이 목적이다. 대학이 자체 발전계획에 따라 비교 우위 분야 특성화분야를 정해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2014년 7월 CK-1에 선정됐다. 대경권 전자분야를 대표한다. 창의인재 양성 거점 역할하고 있는 사업단의 차별화 전략과 향후 계획을 두 차례로 나눠 들여다본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지난해 진행한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지난해 진행한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은 지역을 선도하는 스마트 전자 창의인재 양성 거점으로 성장했다.

IT융·복합과 스마트기기 등 대경권 전략산업의 한축을 담당해온 전자특성화분야에서 차세대 전자산업을 견인할 글로벌 리더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방대학 특성화사업단으로 지난 2014년 7월 79개 대학 331개 사업단(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단 제외)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1차연도(2014년 7월~2015년 2월)에는 2031억여원을, 2차연도(2015년 3월~2016년 2월)는 2075억원을 지원했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지난해 진행한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지난해 진행한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대경권을 대표하는 전자분야 지역전략을 사업유형으로 선정됐다.

경북대 전자공학부와 산업전자공학부가 주관하고 영남대 전자공학과가 협력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비는 연간 26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단 참여인원은 교수 89명(경북대 74명, 영남대 15명), 재학생 2647명(경북대 2148명, 영남대 499명)이다.

지난해 11월 전북대에서 열린 특성화사업단 전국포럼에서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북대에서 열린 특성화사업단 전국포럼에서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경북대는 스마트모바일과 의료기기, 디지털기기부품, 지능형기계, 스마트지식서비스를, 영남대는 스마트자동차부품, 그린IT 등 7대 스마트 전자 전략산업을 주력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성과도 내고 있다.

기업 CEO 노하우를 전수받는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은 사업단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산학 밀착형 스마트전자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사업단 소속 학부생 4명이 기업 대표와 그룹을 만든 뒤 가상 기업을 창업해 기업 실무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에게는 취업 경쟁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기업에는 신규 아이디어를 수혈받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2차연도에는 사업단 소속 학부생 2개 그룹과 2개 기업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2개 팀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애니포토’라는 상용화 시제품을 개발했다.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전북대에서 열린 특성화사업단 전국포럼에서 주목 받았다.

산학인재양성 프로그램 기업체 제안 학부생 프로젝트는 기업과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우는 사업이다. 참여 학부생이 문제해결능력과 종합설계능력, 협동연구능력을 배우는 알짜 프로그램이다.

1~2차연도에 특허 출원 8건, 논문 발표 10건의 실적을 거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실제 창업해 스마트벤처 창업학교에 입주했다.

특성화융합교육을 위한 스마트전자융합실험실도 마련했다. 융합실험실은 스마트전자특성화 교육 트랙의 구성을 위한 특성화융합교과목 신규개설을 위한 취지다.

사업단은 2014년 3억원을 들여 차량용 통신시스템 등 3개 실험실을 구축했다. 지난해는 의료광학영상시스템실험실 등 3개 실험실을 추가로 구축, 스마트와 ICT융합산업에 특화된 융합인재에 나서고 있다. 원활한 실험 수업을 위해 종합설계프로젝트 실험실 및 지역협력형 랩도 구축했다.

융합실험실을 기반으로 스마트전자융합교과목도 신규로 개설하고 개편했다. 스마트자동차통신실험과 객체지향프로그램 및 센서기반 로봇시스템개론 등 4과목을 신설했다. 과목개편 4개, 교재개발 4건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9개 과목을 신규개설하고 9개 융합특성화실험실을 신규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단 주관 및 협력대학간 연계특강(아두이노 &앱 연동 무선제어)도 참여 학생 만족도가 높았다. 연계특강에는 그동안 학생 39명이 수료했다. 지난 동계 방학 중에는 라즈베리파이와 안드로이드앱 개발 등 2개 과목 2차 교육을 진행했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진행한 글로벌캡스톤 디자인, 튜터프로그램, 교환학생, 대학원 연구실 연수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성과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이 진행한 글로벌캡스톤 디자인, 튜터프로그램, 교환학생, 대학원 연구실 연수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성과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자기주도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튜터제도(1학기 20강좌, 2학기 18강좌 지원)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으로 복수학위 및 교환학생 지원, 외국인 유학생 유치, 스마트 글로벌 챌린저 및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사업단 글로벌캡스톤 디자인, 튜터프로그램, 교환학생, 대학원 연구실 연수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성과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