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인테리어 업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년 반 만에 전국 아파트 도면 85%를 3D 입체 화면으로 구현했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3D 도면 위에 가구, 벽지 등을 가상으로 배치, 구현한다. 원하는 장소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VR, AR 기능을 활용해 가상 배치도 가능하다. 원하는 상품은 앱에서 바로 구매한다. 플랫폼 연간 거래 금액만 1500억원에 달한다. VR·AR 인테리어로 업계 새로운 플랫폼과 거래 장터를 구현했다.
#올림플래닛(대표 권재현)은 부동산 VR 시장을 개척한다. 견본주택을 VR 영상으로 제공, 직접 현장 방문해 매물을 보는 번거로움을 줄인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도 VR로 옮겼다. VR로 모델하우스 내부와 외부, 단지투어까지 가능하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
5세대(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VR·AR 콘텐츠 시장이 주목받는다. 콘텐츠 중심 개인용 시장(B2C)뿐 아니라 VR·AR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기업용(B2B) 시장도 성장한다. VR·AR B2B 기업은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마다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급성장중이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로 열린 '제19차 정보통신기술(ICT) 최고경영자(CEO) 포럼'에 참석한 VR·AR 스타트업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마련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동욱 지이모션 대표는 “페이스북, 인텔 등 글로벌 대형 기업이 VR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시장을 확실히 이끌 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면서 “이 시장 승자가 없는 만큼 꾸준히 한다면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속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VR은 콘텐츠와 기술 모두 중요하다”면서 “시뮬레이션 등 원천 기술 확보한 기업에 전폭적인 지지와 콘텐츠 디지털화에 정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정부가 직접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보다 스타트업 스스로 성장하는 동력과 계기를 제공하는 환경 조성이 효과적”이라면서 “VR 관련 액셀러레이터 등을 초기 창업자와 연결해주면 창업가 견문을 넓히고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VR 등 신기술 저변 확대도 중요하다.
하지태 D3D 대표는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많지만 이후 단계 지원은 부족하다”면서 “기업이 기술을 개발했을 때 이를 유통까지 연결하는 단계별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익수 아이미마인 대표는 “VR을 어렵게 생각하면 확장이 어렵다”면서 “누구나 쉽게 VR 콘텐츠를 만들고 사업하도록 교육용 VR 콘텐츠나 교육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용 NIPA 원장은 “VR과 AR은 단순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우리 삶(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유용한 기술이자 핵심 산업”이라면서 “기술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 끊임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바람직한 플랫폼 생태계가 마련되도록 지속 관심 갖고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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