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음성통화 품질 직접 확인해 보세요”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무선랜(WiFi)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접속 품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나 정작 주로 사용하는 음성 통화 품질은 이용자들이 쉽게 파악하기 힘들었다.
특히 아이폰은 건물 지하나 창문가 등 음영지역이나 기지국 커버러지가 충돌하는 지역에서 음성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통화 품질이 떨어진다고 감으로 느낄 뿐 정확하게 확인은 불가능했다. 대부분 휴대폰 위에 뜨는 안테나 갯수로 통화 품질이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는데 그쳤었다.
그러나 최근 아이폰을 통해 음성 통화 품질을 확인하는 방법이 스마트폰 관련 카페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각 지역별로 통화 품질을 수치 단위로 확인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폰을 통해 음성 통화 품질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이폰 전화 키패드에서 ‘*3001#12345#*’을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핕드 테스트’ 화면이 등장하면서 화면 상단 왼쪽에 ‘마이너스(-)’ 수치가 나온다. 이 수치가 바로 데시벨 값으로 ‘-’를 제외한 수치가 낮을 수록 전파 세기가 양호해 음성 통화 품질도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55’로 나타난다면 ‘-75’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통상 이 수치가 -95까지는 음성 통화가 무난하게 가능한 수준이지만 100이 넘어갈 경우, 음성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KT 관계자는 “데시벨 값은 지역이나 위치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며 100 이하일때는 음성 통화가 아무런 문제없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면된다”며 “100 이상일 때도 통화 품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대부분 음성 통화가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