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10조 시대 연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10조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올해 시스템반도체사업에서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 LSI 담당 사장은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시스템 LSI 사업소개와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스템LSI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하면 메모리, TV, 모니터, 휴대폰, LCD 등에 이어 6번째 10조 아이템이 탄생하게 된다.

 우 사장은 이날 “최근 전자기기 시장이 스마트기기 시장으로 재편되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 P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들 신규 모바일 시장의 성장은 연평균 38%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전체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124는 전체의 77%를 점유하고 있고, 연평균 6%의 성장을 예상된다”며 “이는 메모리 성장률(3%)의 두 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메가트렌드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전쟁격화와 미세공정 가속화 등 두 가지”라며 “AP사업 강화를 위해 1000여명의 설계, 소프트웨어 연구인력을 섭외했으며 이미지센서사업 역시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따라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 경영실적 추이를 보면 지난해 7조원의 매출을 냈고, 2011년에는 10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시스템 LSI 분야 글로벌 순위를 보면 우리가 2009년 13위,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사업전략으로는 △고성능 저전력의 모바일 AP사업 강화 △이미지 센서 사업 주력 △파운드리 사업 확대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