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자는 아이큐 좀 낮아"…오페라 사용자가 탁월

앱티퀀트가 발표한 웹브라우저와 아이큐의 상관관계. 오페라, 카미노, 크롬 프레임 기반 IE 사용자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 앱티퀀트>
앱티퀀트가 발표한 웹브라우저와 아이큐의 상관관계. 오페라, 카미노, 크롬 프레임 기반 IE 사용자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 앱티퀀트>

 사용하는 인터넷 웹브라우저와 사용자의 지적 능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최근 미국의 한 지적능력 연구업체에서 웹브라우저와 아이큐(IQ)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사용자의 아이큐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각) 앱티퀀트(AptiQuant)는 자사 온라인 아이큐 테스트 서비스를 방문한 10만명 이상을 조사해 이같이 분석,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아이큐 테스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한 사용자들이 대체로 평균보다 낮은 아이큐를 보였다는 것이다.

 앱티퀀트는 정신측정컨설팅 연구소(psychometric consulting firm)를 표방하고 있으며 온라인 아이큐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10만명 이상의 방문자와 그들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오페라 사용자의 아이큐가 가장 높았다고 주장했다.

 오페라 사용자의 뒤를 이어 카미노(모질라파운데이션의 맥 OS용 웹 브라우저) 사용자, 구글 크롬 프레임을 설치한 IE 사용자가 톱3에 올랐다. 그 뒤는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가 이었으며 가장 하위는 IE6 사용자가 차지했다. IE8 사용자는 IE 사용자 중에서는 약간 높았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앱티퀀트는 “개인의 지적 능력과 사용하는 웹브라우저 사이에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변화나 업그레이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하는지는 아이큐 및 지적 능력에도 기인한다는 것이다. 지적 능력이 높을수록 변화에 적극적이라는 뜻이다.

 IE가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앱티퀀트는 2006년 자료를 제시했다. 2006년에는 다른 웹브라우저가 없었던 만큼 IE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음에도 2006년의 조사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trend@etnews.com

 

 ▶앱티퀀트의 웹브라우저와 아이큐 상관관계 보고서

 http://www.aptiquant.com/IQ-Browser-AptiQuant-2011.pdf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