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C소프트, 모든 플래시 콘텐츠 아이폰 · 아이패드서 구현

애플 기기에서 구현 가능한 `엔디오` 선보여

신정일 NTC소프트 사장(뒷줄 가운데)과 개발자들이 엔디오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다양한 디바이스에 구현해 보고 있다.
신정일 NTC소프트 사장(뒷줄 가운데)과 개발자들이 엔디오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다양한 디바이스에 구현해 보고 있다.

 플래시 툴로 제작된 콘텐츠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현하는 기술을 지역 벤처기업이 선보여 화제다.

 대구 모바일업체 NTC소프트(대표 신정일)가 개발한 ‘멀티 디바이스 기반 양방향 최적화 기술(모델명 엔디오)’은 플래시로 제작한 콘텐츠를 손쉽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구현해준다.

 애플은 개인적, 비즈니스적 이유로 지금까지 자사 스마트기기에서 어도비시스템스의 플래시 지원을 막아놓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제작된 대부분의 콘텐츠는 어도비시스템스의 플래시 툴로 개발돼 있다. 애플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에겐 플래시로 제작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희소식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업계에서는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콘텐츠 개발자는 물론이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마케팅에 큰 반향이 예상된다.

 NTC소프트의 이 기술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교과서 사업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등 모든 멀티미디어 자료를 디지털 콘텐츠로 바꾸는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모든 기기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신정일 사장은 “엔디오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아이패드 등 애플 진영 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이라며 “특히 신규로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애플 전용 툴보다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